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를 활용해야 더 지혜로운, 만족스러운, 그리고 성공적인 삶을 보낼 수 있다. 내가 파악한 세가지를 정리하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적어보겠다.

1. 자주 보는 것만으로도 타인에 대한 호감이 올라간다.

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연예인들에 대해 우리는 호감을 갖게 된다. 물론 그들의 행실이 바르고 외모가 준수해야 호감이 생기지… 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 이는 사실상 그다지 맞지 않는 내용이다. 자주 봤다는 것만으로도, 생판 모르는 사람에 비해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된다. 내 예를 들자면, 게임 스트리머들을 한두번씩 보게되었는데 처음엔 그사람의 행동이 우습거나, 실력이 좋아서 보게됐던 스트리머들을 이제는 그들의 무미건조한 일상생활까지 즐겁게 시청하게 되었다.

자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해서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우선, 네트워킹에 있어서 첫 만남에 너무 큰 수확을 얻으려 하지 말자. 안면식이 있는사람을 다른 기회에 또 접하는 경우, 그 사람에게는 이전의 장벽 대비 훨씬 얇아지고 따뜻한 관계가 형성 될 수 있다.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아야 한다면, 짧게라도 여러번 만날 기회를 조성해보자.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했다면, 단도직입적 접근보단 몇번 지나치는 정도로 라포를 형성해보자.

2.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호감에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외국에서 한국사람을 만나면 반갑다. 남초 직장에서 여성들끼리는 서로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고, 물론 반대로 여초 직장에서 남성들끼리도 서로 의지할 가능성이 높다. 나 또한, 음악인들로 주로 구성된 한인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이곳에서 과학인들을 만나면 서로 기본적 호감을 갖게 되었었다. 그래서 어색한 관계에선 공통점을 먼저 찾고, 이에대해 대화를 나누며 서로가 비슷한 사람임을 인지하는 것이 호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2-1. 하지만 여기에는 하나의 함정이 있다.

지나치게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면, 관계에서 나오는 시너지 효과를 놓치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또는 협업을 하게 됐을때 소위 말하는 “혁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웹툰을 보면 빈번히 등장하는 소재가 웹툰 작가의 삶이다. 이는 일반인에게는 흔한 소재가 아니지만, 웹툰을 그리는 작가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잘 아는 내용인 것이다.

2-2. 다른 사람,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득이 많지만 힘이 든다.

여기서 말하는 “힘이 든다”는 의도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통점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물론 꼭 공통점에서 시작되는 대화만이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은 아니다. 가장 추천되는 것은 같이 “활동”을 공유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팀운동을 함께하거나, 요리를 같이 준비하는 것과 같은 비 전문적인 협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표면적인 대화에서 벗어나, 진정한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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