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Danckert와 John D. Eastwood는 지난 20년간 지루함이라는 우리가 무심코 알고 있으나, 연구주제로써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 집중해왔다.
이 책은 방대한 양의 참고문헌을 토대로 작성된 지루함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생활에 있어 생산성, 효율성, 창의성을 우선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핵심 내용을 담고자 한다.

우선, 지루함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부터 아는 것이 첫 단계이다. 지루함을 발생시키는 네가지 외부요인이 있다.
첫번째는 단조로움이다. 2차 세계대전이후, 산업을 크게 바꾼 기계화의 흐름속에서 노동자의 일들은 훨씬 쉬워졌으나, 그와 동시에 단순 반복적인 일이 많아져서 지루함을 많이 유발했다.
두번째로는 목적없는 활동이다. 이는 바다위를 표류하는 코르크 마개와 같으며, 동기부여가 없는 경우는 지루함이 강력하게 발생한다.
다음으로는 제약이 있는 경우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떠한 강요성을 받고 하는 경우엔 지루함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통계적으로 보면, 청소년기와 노년기에 지루함이 증가하는데, 환경에 의해 (제약 또는 은퇴) 자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너무 도전적인 경우이다. 의외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정말 기초가 없는 언어로 쓰인 책을 읽거나 내 수준보다 훨씬 어려운 피아노 곡을 연주해야 하는 경우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여기 나온 외부요인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자면, 너무 쉽지는 않으면서 또 너무 어렵지 않은 수준의 일을 찾아야 한다. 또한 나 스스로 목적일 갖고, 그 누구도 한계를 정하지 않는 일을 한다면 지루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책에서 지루함을 유발하는 내부적 요인으로는 다섯가지가 소개되었다.
우선, 무언가를 하는 동안의 정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정서 인식력이 저하된 상태에선 지루함을 쉽게 느끼게 된다.
다음으로는 성격상 주변활동의 참여에 소극적인 사람은 또한 지루함에 취약하다.
인지 능력이 부족해 주위에 집중 못하는 경우도 지루함을 쉽게 느끼게 되므로, 관심대상을 통제하고 집중 방해요소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네번째로는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것이다. 사람을 이분법으로 나누자면, 쾌락을 최대로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고, 반면에 고통을 최소화 하려는 사람이 있다. 이 두방면에 극단적으로 치우친 사람은 지루함을 쉽게 느끼게 된다. 따라서 실력향상 자체에 관심을 가져야 지루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통제력을 통한 계획을 수립하고 그것에 따르는 사람은 지루함을 줄일 수 있다. 일단 해보자는 마인드는 지루함을 감소시키며, 한번에 올바르게 하려고 완벽을 추구하는 태도는 지루함을 증가시킨다.

위에서 지루함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계속 얘기했는데, 과연 언제 지루함이 문제가 될까?
첫번째로는 무슨 일을 해도 자주 지루해지는 것이 반복될때 이며, 다음으로는 지루함에 비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때 이다.

반면에 지루함이 가져다 주는 두가지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우선, 지금하는일이 더는 흥미를 주지 못한다는 신호를 캐치하고, 기존의 목표를 상기함으로써 스스로를 독려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의 개념을 도입한다면, 기계가 지루함을 감지하고, 그것을 개선할 수 있다면 진정한 스스로 학습이 가능해진다. 이는 지루함 자체가 새로운 참여와 학습기회가 더이상 없는 무척 익숙한 환경임을 뜻하기 때문이다.
다음의 긍정적인 요소는 지루함이 창의성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귀족사회를 떠올려보면, 위대한 미술, 음악, 과학, 문학등을 만들어낸 것은 귀족들이었다. 삶의 여유가 있고, 지루함을 느낄 시간이 있어야 창조적인 아웃풋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책의 대부분을 지루함에 대해 다양한 방면에서 다룬 후, 이제 어떻게 지루함에 대처할 지에 대한 지혜를 나눈다.
우선 지루함에 대해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끊임없이 마음이 산란할 때 힘든일은 진정한 만족감을 주지 못하니 피하고, 다시 지루함에 빠지는 시운 방법을 거부하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적정한 수준의 일에 집중했을때, 몰입 (FLow)의 상태에 도달 할 수 있다. 이 순간은 시간이 가는지 모르게 집중이 되며, 진정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몰입을 통한 그 분야에 대한 임계점을 넘는 발전은 부가이득이다.

몰입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 자신의 기술과 능력으로 과제를 충분히 수행 가능하다.
  • 자기 통제력이 강해야 한다.
  • 명확한 목표가 있고, 진척과정에 대한 피드백이 존재해야 한다.
  • 온 의식을 일에 집중하는 무아지경에 빠질 수 있어야 한다.
  • 무슨 일이든 힘에 부치면 안된다.
  • 일 자체가 재미있다는 내적 동기가 필요하다.

난이도 조절 외에 또다른 획기적인 지루함에 대한 대처가 소개되는데 이는 마음 명상이다.
마음챙김 명상은 부정적인 감정에 반응하지 못하도록 더 부정적인 감정으로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게 한다.

우리는 유한하고 늘 지루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열정을 느낄 수 있다. Friedrich Nietzsche는 말했다. “신이 세상을 창조하고 일곱째날 느낀 위대함이 위대한 시인에게 소재를 제공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남기는 교훈으로 글을 마무리 하겠다.

  • 당신의 욕구와 목표를 명확하게 해주는 활동을 찾아라.
  • 당신에게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목표로 삼아라
  • 다른것을 피하는 수단이 아닌, 일 자체가 목적이 되게 하라.
  • 늘 깊은 관심을 쏟게하는 활동을 주변에서 찾아보라.

    지루함은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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