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ud
유유 출판사의 명작시리즈 3선 (종의기원-다윈, 꿈의해석-프로이트, 자본론-마르크스)을 인터넷주문한지 시간이 꽤나 흘렀지만, 거의 한달가까이 꿈의해석에서 멈춰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북러닝을 사이사이 좀 읽긴 했지만, 1주일에 책 1권이라는 초기 목표와 비교했을때, 다소 부진한 감이 있다.
물 흐르듯 책을 읽다보니, 머리에 남는게 없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보다 더 다나아가서 서평을 작성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능동적 읽기와, 수동적 읽기를 분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GRE RC지문을 풀다보면, 길고 어려운 지문을 읽다가 글의 중간에서 헤메는 나를 자주 겪었는데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한다면, 바람직 할 것 같다.
우선, 책의 일부 표현들을 발췌하면서 감명을 준 부분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책에서는 객관주의자와 주관주의자로 큰 부류를 나눈다. (2장 꿈의 특수한 성질 中, 89페이지)
한사람이 파랑으로 보고 파랑이라 부르는 그 색깔이 바로 옆 사람이 보고 있느 파랑과 같다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모두가 그것을 파랑이라 명명하는 사실을 알고, 그렇게 하는데 동의 했다는게 전부이다.
이는 주관주의자의 주장이며, 그 누구도 확실하게 옳고 그름을 찾기 어려운 것 같다.
같은 맛, 외관, 행동들이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표현하는게 다른 것을 모두 알기 때문이다.
반면에, 객관 주의자는 다소 방향이 다르다. (나는 이들이 서로 정반대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인류가 백지와 같은 상태를 타고 난다는 ‘타불라 라사, tabula rasa’라는 전제를 갖는다.
외부의 힘과 외부의 객체가 우리에게 무엇을주면, 그것을 받아들여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듯 ‘경험’의 색과 모양을 입혀 나간다.
세상 살이를 하다보면 이 두가지의 중간점이 이른바 정답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양안 중에 한가지를 반드시 택해야 한다면, 객관주의자를 택하고 싶다.
이 경우여야만이, 모두가 경험을 중시하고 발전적 사고를 갖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정신이 맑을때 좀 더 읽고, 더 많은 내용을 더 깊게 정리 해야겠다.